스웨덴의 암호화폐·블록체인 전문업체가 독일 지역은행에 암호화 자산 거래 기술을 제공한다.
2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스톡홀름 IT 벤처스 AB(SITV)'는 독일 발렌스은행과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SITV는 자회사 '블록트레이드 테크놀로지(BTT; Blocktrade Technology)'를 통해 발렌스은행과 해당 라이선스 계약을 진행했다.
이는 BTT와 은행이 체결한 두 번째 계약으로, 은행은 암호화 자금 거래를 위해 BTT의 '크립토 트레이딩 툴박스'를 독점 사용하게 된다.
'크립토 트레이딩 툴박스'는 전문 거래업자들이 고객의 암호화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공지능(AI) 방식의 거래 툴이다. BTT는 매년 은행의 거래 프로그램을 거친 자금 1.5%를 라이선스 수수료로 확보하게 됐다.
발렌스은행의 수장 토르벤 페데르센(Torben Pedersen)은 BTT 소프트웨어가 "고객에게 상당한 가치를 제공하며, 전문 거래업자가 시장 우위를 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BTT의 프레드릭 와이즌스타드(Fredrik Waijnstad) 이사는 해당 계약이 "기관 투자자 및 은행과 협력하고자 하는 기업의 비전에 잘 부합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두 기업은 서비스의 백엔드 메커니즘을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비스는 9월부터 발렌스 은행 고객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어떤 암호화폐가 자금으로 사용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유럽 전역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수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 5월,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자체 암호화폐 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며, 독일 2위 증권 거래소 슈투트가르트 베르제는 ICO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1일 독일 외무장관은 독자적 결제 시스템 구축을 고려하며, '비트코인'을 긍정적으로 고려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이레 기자 aliceha@econ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