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2월19일 (로이터) - 호주중앙은행은 부동산 가격 급락에 따라 경제 전망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보인다면서 금리 인하가 고려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19일 공개된 호주중앙은행 2월 통화정책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은 주택시장 하강이 경제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상당한 시간을 들여 논의를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위원들은 최근 가격 하락이 전체 경제 활동에 끼친 영향은 비교적 작을 것으로 평가했으나 가격이 더 하락하면 소비가 예상보다 줄면서 성장률을 떨어뜨리고 실업률을 높이며 인플레를 예상보다 낮출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호주의 집값은 현재 8% 가량 떨어져 2016년 중반 수준까지 하락한 상태다.
소비자들이 주택 가격 하락에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호주중앙은행은 성장률 및 인플레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호주중앙은행은 "정책위원들은 전망치를 둘러싼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본다"며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있고 금리 인하가 적절할 시나리오도 있다"고 밝혔다.
호주중앙은행은 2016년 8월 이래로 기준금리를 1.50%로 유지해오고 있으며, 당분간 금리 동결을 예상했던 시장은 이제 연말까지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다.
* 원문기사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