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은행 전경. 사진=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미국의 매파적 기조를 확인한 이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금통위도 추가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물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한국은행 입장이지만 연초 대비 환율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사실"이라며 "원·달러 환율의 추가 약세가 진행 중이고, 주요국 대비 '상대적' 약세 폭도 엔화와 크로네화 다음으로 커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내외 금리차 확대 관련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며 "한미 정책 당국자의 스탠스 변화 발언과 그 당시 양국 기준금리 컨센서스를 보면 한국은행이 감내할 수있는 최대 금리 역전 폭은 100bp으로 추정된다"며 "미국이 더 크게 올리면 우리나라도 그 경로를 따라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연말 한국은행 기준금리 전망도 기존 3.00%에서 3.25%로 수정했다. 10월 50bp 인상을 전망했다.
그는 "향후 연준의 인상 행보에 따라 상단은 3.50%까지 높아질 수 있다"며 "이에 따른 최종 금리(Terminal Rate) 상단도 3.75%까지 열어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다만, 한은이 잭슨홀 미팅을 기점으로 외부 요인에 중점을 두기 시작한 만큼 연준의 압축 인상 여파에 자유로울 수 없는 점을 감안하면 인상 종료 시점은 2분기에서 1분기로 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