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9월10일 (로이터) - * CBOT 옥수수/대두, 6거래일 연속 상승...소맥(밀)은 하락
* 시장 관심은 월요일의 USDA 9월 수급 보고서로 집중
* 주간기준 옥수수 ↑ 3.5%, 소맥 ↑ 0.8%, 대두 ↑ 2.7%
시카고, 9월12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주말장을 닫았다.
그러나 주간기준으로는 3대 주요 곡물 모두 상승했다.
시장의 관심이 월요일(12일) 발표될 미 농무부(USDA) 월간 수급 보고서에 집중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스퀘어 포지션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후장 들어 일부 숏커버링이 살아나며 옥수수와 대두 선물이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소맥(밀) 선물은 하락, 주초 상승폭을 일부 반환했다.
옥수수 선물은 미 정부측이 올해 수확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기대되며 투자자들이 일부 숏 포지션을 축소, 2.5주래 고점(부셸당 3.42달러)을 작성했다.
로이터폴에 따르면 USDA는 9월 보고서에서 옥수수 수확 추산치를 8월의 에이커당 175.1 부셸(bpa)에서 173.4 bpa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여전히 사상 최대 규모다.
대두 시장은 견고한 수출 수요에 지지받았다. 이날 USDA가 발표한 지난주(1일 마감) 2016~17 시장연도 기준 대두 수출은 177만6800톤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USDA가 미국의 대두 추수 전망치를 추가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기대되며 오름폭을 제한했다. 분석가들은 USDA의 월간 보고서에서 대두 수확 추산치가 8월의 48.9 bpa에서 49.2 bpa로 상향 조정,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주 기록한 10년래 저점에서 회복세를 전개하던 소맥 선물은 주요 곡물 중 가장 취약했다. 유럽의 제분용 밀 선물의 급락세가 부담이 됐다. 다만 USDA 주간 수출이 66만1100톤으로 전문가 예상치(30만톤~50만톤)를 웃돌며 소맥 시장의 낙폭을 제한했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12월물 CZ6 은 2.5센트, 0.74% 오른 부셸당 3.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12월물 WZ6 은 2.5센트, 0.62% 내린 부셸당 4.0350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11월물 SX6 은 3.5센트, 0.36% 상승한 부셸당 9.8025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옥수수 선물이 3.5%, 소맥이 0.8%, 대두가 2.7% 상승했다.
옥수수 선물은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올랐고, 앞서 2주간 약 10% 하락했던 소맥 선물과 대두 선물은 3주만에 상방 영역에 재진입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