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월23일 (로이터) - 지난주 미국의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가 3년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모기지 신청 활동이 직전주의 4개월래 최고 수준에서 축소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주 (17일 마감)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전체 모기지 활동지수가 전주 대비 2.7% 하락한 406.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직전주 모기지 활동지수는 418.1로 상승하며 지난해 11월18일로 마감된 주의 460.30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인 바 있다.
같은 기간 주택 대출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30년 만기 적격대출(Conforming mortgages) 모기지 고정금리는 2주째 4.46%를 견지하며 지난 2014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적격대출 모기지는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보증하는 42만4100달러 미만 잔고의 주요 고정금리를 의미한다.
지난주 적격대출 모기지 고정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올해 점진적인 금리인상 계획을 고수하면서 미국의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세를 유지했다. MBA가 집계하는 다른 고정 모기지 금리들은 대부분 동반 상승했다. 연방 주택국(FHA)이 지원하는 30년 모기지 금리는 4.33%로 2014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지난주 계절 조정을 거친 재융자용(리파이낸싱) 모기지 신청지수는 직전주 대비 3.3% 하락한 1366.1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직전주에는 1413.3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월16일로 마감된 주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었다.
전체 모기지 신청에서 재융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직전주의 45.6%에서 45.1%로 줄었다.
주택 판매 지표의 선행지수 역할을 하는 주택구입용 모기지신청지수는 지난주 계절 조정을 거쳐 2.1% 하락한 235.3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직전주에는 240.3으로 집계되며 1월20일로 끝난 주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었다.
조정 금리 모기지 신청은 전체의 9.0%로 확대되며 2014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