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4월11일 (로이터) - 올해와 내년 글로벌 경제 전망이 지난해보다 유리해 보이지만, 긍정적인 단기 전망 너머로는 우려할 만한 요인들이 있다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달 후반에 세계 경제 전망을 공개하기에 앞서 이날 라가르트 총재는 "우리는 올해와 내년 글로벌 경기가 지난해보다 확실히 유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아마도 우리가 이전에 전망했던 것보다 더욱 호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긍정적인 단기 전망의 조짐이 보이지만 유감스럽게도 여전히 존재하는 여러 리스크들은 이같은 전망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 다른 글로벌 경제기구 리더들과 회동을 마친 뒤 라가르드 총재는 "IMF는 지속적으로 낮은 생산성, 이와 함께 증가한 과도한 불평등을 가장 우려할 만한 두 가지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여파에 대해 메르켈 총리는 IMF의 사명이 어떤 방법으로든 위험에 빠질 것으로 믿을 만한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