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6월13일 (로이터) - 간밤 미국 기술업종이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지만 13일 오후 아시아 증시는 반등하고 있다. 캐나다달러는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 가능성에 급등했다.
오후 1시22분 현재 MSCI 아시아ㆍ태평양 주가지수는 0.55% 상승 중이다. 아시아 기술주들이 반등하면서 이 지수는 전날 기록한 낙폭의 절반 가량을 만회하고 있다.
전날 1.4% 내렸던 MSCI 아시아ㆍ태평양 IT 주가지수는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아시아 기술주들의 밸류에이션이 크게 높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미국 기술주들만큼 급격한 매도세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니케이지수는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스미토모미쓰이 자산운용의 이시야마 히토시 최고 전략가는 "미국 기술주가 불가피한 조정 장세를 겪고 있지만 IT 업계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견해가 일본 증시에 대한 충격을 완화했다"고 밝혔다.
전날 1.6% 급락했던 삼성이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코스피도 0.51% 오르고 있다. 대만 증시도 대형주 TSMC가 소폭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0.25% 오르고 있다.
홍콩의 항셍지수와 중국의 CSI300지수도 각각 0.52%, 0.15% 상승한 채 오전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고평가 우려 속에 기술주에 대한 차익 거래가 이틀째 지속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관련기사 캐나다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은행(BOC) 관계자가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BOC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부근에서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해볼 것이라고 밝힌 영향이다. (관련기사 캐나다달러는 앞서 달러당 1.3275캐나다달러로 2개월 최고치까지 상승한 후 현재 전일비 0.25% 오른 달러당 1.3289캐나다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달러/엔은 강보합인 109.97엔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 달러/엔은 0.3% 하락했었다.
일본은행(BOJ)도 이번 주 정책회의를 열며 통화 정책을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달러지수도 0.1% 오른 97.233를 기록하고 있다.
파운드는 약보합인 1.2650달러를, 유로도 약보합인 1.1192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상품 시장에서는 유가가 상승 중이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7월 아시아권 공급 물량을 크게 줄일 것이란 소식 때문이다.
미국 원유 선물은 0.41% 오른 배럴당 46.27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0.46% 상승한 배럴당 48.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