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1일 (로이터) 이경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일 하루 만에 다시 상승했다.
전날 환율 KRW= 을 나흘 만에 하락시킨 위안화 강세 재료가 여전했지만 이날은 달러/원 환율이 이 영향권에서 벗어나 다른 요인들에 영향을 받으며 올랐다.
위안화는 강세 기조를 이어갔으나 다른 통화들에 영향을 크게 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날은 오히려 호주달러 AUD= 나 싱가포르달러 SGD=D3 등이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원화도 같은 맥락에서 약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가 조정 국면을 이어간 점도 환율 상승에 우호적이었다. 이날 코스피지수 .KS11 는 0.12% 하락했으며 전일 국내 증시에서 3천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소폭의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오히려 호주달러 약세에 더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다"면서 "이월 네고 물량이 많은 것도 아니었고 숏 들이 불리해지는 형국이었다"고 말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로 50전이 낮은 1119원에 첫 거래됐고 이후 1120원 부근에서 지루한 공방을 벌였다. 이날 하루 1118.60-1122.20원의 거래 범위를 형성한 환율은 전일 대비 2.50원 오르며 일중 고점 부근인 1122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중국 위안화의 경우 달러/역외 위안 환율 CNH=D3 이 6.75 레벨까지 하락해 있으며 역내 시장에서도 달러/위안 환율 CNY=CFXS 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6.80레벨을 뚫고 내려와 있다.
▶ 시가 1119 고가 1122.2 저가 1118.6 종가 1122
▶ 거래량 : 서울외국환중개 65억7700만 달러
한국자금중개 4억3900만 달러
▶ 2일자 매매기준율 : 1120.4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 유가증권시장 221억원 순매도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