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2일 (로이터) -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무장 공격"을 준비하던 것으로 의심되는 15살짜리 소년이 파리에서 체포됐다. 이외에도 이슬람국가(IS)와 연계하여 무장공격을 준비하던 일당도 발각됐다.
지난 10일 가스용기가 가득 실린 자동차가 노트르담 대성당 부근에서 휴대연료통 여러 개와 같이 발견됐으며, 이는 IS 주도 하에 파리 기차역 공격을 획책하던 일곱 명의 남녀 구속으로 이어졌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 15살짜리 소년은 작년 11월 13일 IS의 무장공격으로 파리에서 130명이 사망한 이래로 지금까지 가택연금 상태에 놓여 있었으며 지난 10일 정식 체포됐다. 이 소년은 프랑스 거주 이슬람 근본주의자 라시드 카심(29세)과 줄곧 연락을 취하고 있었으며, 카심은 지난 주 파리 기차역 폭파 미수 혐의로 체포된 여성과도 연락을 하고 있었다.
프랑스의 대표적 일간지인 르몽드는 카심이 현재 시리아에 머물고 있으며 그는 텔레그램 메신저를 이용하여 프랑스에서의 폭탄 공격을 계속 사주해왔다고 보도했다.
한편 8일 체포된 여성은 체포 당시 저항하는 과정에서 경찰을 칼로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파트너와 함께 파리 도로 상에서 6일 체포된 또 다른 여성은 노트르담 대성당 부근에서 발견된 자동차와 관련해서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카심은 지난 7월 프랑스 북부 성당에서 나이 든 신부의 목을 칼로 절단하여 살해한 사건의 배후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이 성당 공격 사건은 니스에서 또 다른 이슬람 근본주의자가 트럭을 몰고 바스티유의 날 축제 구경에 나선 군중들을 밀어붙여 84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있은 지 단 12일 만에 발생하여 프랑스 전역을 다시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편집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