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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 구입량 전년비 7.7% 감소…위축된 건설경기 영향

입력: 2019- 12- 28- 오전 01:43
© Reuters.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산림청은 원목 구입량이 2016년부터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국내산 원목 이용률은 58.8%로 2017년 대비 3.2%p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산림청은 '2018년 기준 목재이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목재이용실태조사는 수종별·용도별로 원목의 수요·공급, 원목으로 생산된 목재제품의 생산·유통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조사해 공표하는 국가승인통계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2018년 기준 목재이용실태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사진=산림청] 2019.12.27 gyun507@newspim.com
통계결과 2012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던 원목 구입량은 2016년부터 감소해 2018년에는 752만3259㎥로 전년 대비 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산 원목 이용률은 증가했다.

원목 구입량이 감소한 이유는 건설경기 위축으로 합판·보드업(△11.4%), 일반제재업(△10.4%), 목재칩 제조업(△11.8%) 분야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그러나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로 목재펠릿(61.1%)과 톱밥제조업(23.2%), 장작제조업(28.9%) 분야에서는 원목 구입량이 크게 증가했다.

목재제품별 생산량을 살펴보면 목재펠릿(58.4%), 목재칩 제조업(22.6%), 장작 제조업(28.9%), 톱밥(13.8%)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반면 일반 제재업(△6.2%), 합판·보드업(△5.4%) 등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내산 원목의 공급 지역별 유통 현황은 강원지역이 103만5355㎥로 가장 많았고 △충남 73만3742㎥ △경기 53만3767㎥ △경남 46만8366㎥ △충북 46만3128㎥순으로 집계됐다.

국내산 원목의 수급 지역별 유통 현황은 전북지역이 110만7908㎥로 가장 많았고 △인천 85만1890㎥ △강원 75만5106㎥ △충남 39만1903㎥ △경남 34만3365㎥순으로 조사됐다.

원목을 사용하는 업체는 705개고 이들 업체의 매출규모는 2조1916억원이다. 업체당 평균 매출규모는 31억1000만원, 평균 10.4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기준 목재이용실태조사 보고서는 산림청 누리집(www.foresg.go.kr) → 분야별 산림정보 → 통계자료실 또는 한국임업진흥원 누리집(www.kofpi.or.kr) → 통합자료실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임업진흥원 산업지원실(02-6393-2628)로 문의해야 한다.

이종수 산림청 목재산업과장은 "우리 산림은 70년대 집중적인 조림과 산림보호 정책으로 목재수확기에 도달했다"며 "산주의 소득증대 및 목재산업 활성화를 위한 산림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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