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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은행권 비주택담보대출(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을 점검한 결과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계대출 관리강화에 따른 대출 풍선효과가 미미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금융위원회는 28일 김태현 사무처장 주재로 '제27차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는 "일각에서 가계대출 관리강화에 따른 풍선효과로 비주택담보대출 증가 가능성이 제기돼 은행권에 대해 1차적으로 점검했다"며 "은행권 비주담대 증가율은 둔화 추세로 차주구성도 고소득·고신용 차주 비중이 높아 특이동향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담대에 비해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높고 최근 3년간 상가 공실이 증가하는 만큼 금융당국은 향후 불안 징후가 감지되면 필요한 조치를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제2금융권(저축은행+상호금융) 기업대출은 지난 8월 말 기준 178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52조7000억원 대비 16.8%(25조7000억원) 늘었다.
금융위는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이 57.9%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기업대출 증가율은 같은 기간 은행 10.7%, 저축은행 9.5%, 상호금융 19.4%로 코로나19 여파 영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은 긴급 경영자금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금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하는 등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제2금융권의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 위기 대응계획 마련 등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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