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국내 주식시장은 전일 중국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여파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키움증권 HTS] |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2억원, 154억원 순매도에 나서며 코스피 약세를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은 708억원 사들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어제 우린 주식시장이 쉬었지만, 중국 증시가 많이 밀렸다. IT 업종 위주로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며 “또 미국이 멕시코에 예정대로 다음주 월요일부터 관세부과 가능성이 높아진 요인도 하락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과하고 하락폭이 확대되지 않고 약보합을 보이는 이유는 미국과 유럽쪽 경기가 나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일 한국 증시는 현충일 휴일로 휴장했다. 그러나 이날 중국 증시는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장 한때 직전 최저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창업판지수도 4월 고점 대비 20% 하락했다.
또 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일 멕시코 측과 논의한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주말까지 멕시코가 제시한 제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며, 현시점에서는 관세가 10일 예정대로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비금속광물(0.79%), 음식료업(0.35%), 섬유의복(0.31%), 기계(0.40%), 운수창고(0.29%)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통신업(-1.12%), 철강금속(-0.77%), 보험(-0.91%), 유통업(-0.41%) 등이 약세를 나타낸다.
시가총액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34%), 셀트리온(0.51%), 네이버(0.90%), 기아차(2.52%) 등이 강세다. 반면 신한지주(-1.11%), SK텔리콤(-0.58%), KB금융(-1.24), 삼성바이오로직스(-0.96%) 등이 하락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47(0.63%)포인트 오른 712.22에 거래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52%), 헬릭스미스(1.92%), 메디톡스(0.30%), 셀트리온제약(0.39%), 휴젤(0.71%), 에이비엘바이오(0.44%), 메지온(1.36%) 등 시가총액 상위권에 포진해 있는 바이오주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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