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동 기자 = 중국 증시는 이번 주(9월 9일~13일) S&P다우존스 편입,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미중 무역협상 추이 등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상하이종합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 경기지표 호전, 해외자금 유입 등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주간기준 3.93 % 오르면서 3000포인트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번 주에는 S&P다우존스 A주 편입, 지급준비율 인하 등의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8월 CPI, M1,M2(총통화,광의통화), PPI지수 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미국의 CPI, 소매판매지수(Retail Sales Index)도 발표돼 증시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글로벌 지수산출기관인 'S&P다우존스인다이스(S&PDJI)'은 오는 9월 23일 중국 A주 1099개 종목을 선진국지수인 S&P Emerging BMI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1099개 종목은 증시별로 보면 상하이 578개, 선전 521개 종목에 147개 대형주, 251개 중형주, 701개 소형주 등이다. A주가 편입되면 S&P Emerging BMI에서 6.2%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인민은행은 지난 6일 장 마감 후 오는 16일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비은행금융기관인 금융리스회사, 자동차금융회사, 재무회사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지급준비율 인하로 인해 장기적으로 약 90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하게 된다. 금리완화 분위기가 완연해짐에 따라 전문가들은 상하이 증시가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9월 중으로 MLF(중기유동성지원창구)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주식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의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해 4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1400억위안의 역RP가 만기도래함으로써 약 1000억위안의 유동성이 시장에서 순회수된다.
이번 주 상하이 증시와 선전증시에서 총 29의 매각제한조건부 유통주가 보호예수기간이 풀리며, 규모는 25억 3700만주 가량이다.
한편,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저금리가 미국경제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시장은 9월 금리인하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추절을 맞아 중국 증시는 9월13일 하루 개장하며 주말을 보낸뒤 9월 16일 정상 개장한다.
9월 2일~6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텐센트증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