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스타벅스가 한국에 진출한 지 올해로 20년이 됐습니다. 한국 스타벅스는 신세계그룹의 계열사인 이마트가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 합작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지사 가운데서도 한국의 스타벅스 운영 방식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올해는 매출 2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기업분석 리포트 오늘은 스타벅스에 대해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지난 1999년 이화여대 앞에 첫 매장을 연 스타벅스. 신세계 이마트가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 각각 50%의 지분을 소유한 합작회사로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이제 1,2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한 스타벅스는 이마트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의 매출은 2007년 1,344억원에서 9년 만인 2016년 1조 28억원으로 8배 가량 늘었습니다. 국내 커피 업계에서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스타벅스가 최초입니다. 연간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며 올해는 상반기 매출만 약 9,000억원을 기록하며 연매출 2조원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나옵니다. 영업이익도 2017년 이후 2년 연속 1,00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의 성장 배경으로는 이례적으로 100% 직영점 체제와 전 직원이 모두 정규직이라는 점이 꼽힙니다. 1만명이 넘는 숙련된 바리스타가 만들어주는 균일한 품질의 음료와 서비스로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텀블러와 다이어리 등 관련 상품들이 품귀 현상을 빚은 만큼 인기인데, 2013년 글로벌 지사 가운데 유일하게 독립된 디자인팀을 꾸리는 등 심혈을 기울인 결과입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스타벅스는 지난 3월 12년간 스타벅스를 이끌어온 신세계 내 최장수 CEO 이석구 대표가 임기 만료로 일선에서 물러나며 변화를 맞았습니다. 새롭게 취임한 송호섭 대표이사는 20여 년 간 나이키코리아 마케팅 부문과 한국존슨, 로레얄 등을 거친 글로벌 기업 전문가입니다. 현재 송 대표는 퇴임한 이석구 전 대표가 스타벅스 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는 만큼, 함께 차분히 경영 파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단순히 글로벌 브랜드를 들여온 것만으로 성공을 담보할 수 없는 시장에서 큰 성과를 이룬 스타벅스. 새 대표 체제 아래서 향후 어떠한 새로운 모습으로 성장을 이뤄낼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입니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