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7일 LG상사에 대해 석탄 가격 급락이 실적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2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LG상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342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33.4% 하회하는 기대 이하의 실적이 예상된다"며 "석탄가격이 3분기 중 지속적으로 약세를 시현한 것이 최대 악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류 역시 이익률은 유지할 수 있었지만 물량 감소로 인해 전체적인 이익은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손 연구원은 최근 LG상사의 양호한 실적이 이어져왔기 때문에 이번 분기의 실적 악재는 주가에 어느 정도 타격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단기적인 실적보다 중요한 것은 물류 사업의 차후 성장여력이라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양호한 3%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외형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면 LG상사의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2020년 이후 물류 사업의 이익 여부에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LG상사, 자원 부진에도 물류 선방"-하나
"렌털사업·가스전이 효자네요"…SK네트웍스·포스코인터 '희색'
물류 '효자' 덕에 … 잘나가는 LG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