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30일 (로이터) - 국민연금은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등 투자 다변화 기조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30일 오전 2018년도 제3차 회의를 개최해 국민연금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안과 2019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안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주식 45% 내외, 채권 40%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로 결정하면서 그간 추진해 온 해외투자 및 대체투자 확대 등을 통한 투자 다변화 기조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중기자산배분안은 기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매년 수립하는 5년 단위의 기금운용 전략이다.
한편 2019년 말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국내주식 18.0%, 해외주식 20.0%, 국내채권 45.3%, 해외채권 4.0%, 대체투자 12.7%로 결정했다.
따라서 국내 주식과 채권에 대한 비중은 2017년 말보다 줄고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비중은 늘어난다.
세부적으로 2017년 말 기준 21.2% 비중을 보였던 국내주식은 2019년 말 18.0%로 비중이 축소되는 반면 해외주식은 17.4%에서 20.0%로 확대된다.
국내채권은 전년 말 46.8%에서 내년 말 45.3%로 줄고, 해외채권은 전년말 3.8%에서 4.0%로 늘어난다. 대체투자는 10.8%에서 12.7%로 확대된다.
한편 기금위는 향후 5년간의 목표수익률은 실질경제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고려해 5.3%로 정했다.
(박예나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