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2일 내년 코스피가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등락 범위(밴드)를 2000∼2450으로 제시했다.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0%으로, 달러/원 환율은 연평균 1164원으로 내다봤다.
이재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하나금투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2020년 리서치 전망 포럼'에서 "2020년 코스피는 상고하저의 경로로 움직일 것"이라며 "예상 기대수익률 15%를 적용하면 예상 상단은 2450포인트"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영업점 2019.11.12 leehs@newspim.com |
그러면서 "미 연방준비제도는 적어도 내년 2분기까지 단기채 매입 계획 발표로 단기 금리 하락을 유도할 것"이며 "2020년은 미국 대선으로 대선때 미국 정부지출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삼성전자의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액 증가율 전망치는 9%"라며 "매출과 투자는 연관성이 높아 지연된 투자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나중혁 연구원은 "한국 경제는 내년에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설비투자, 수출 기저효과, 정부 재정정책이 성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세계 교역량 회복, 반도체 업황 회복 등으로 수출은 상반기 내 플러스 전환을 예상한다"며 "다만 수출 상승 탄력성은 완만하고 민간 소비의 완만한 둔화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내년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달러당 1164원으로 전망한다"며 "미 달러 약세, 캐리트레이드 수요, 양호한 대외건전성 등을 바탕으로 완만한 하락 압력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하반기 중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 위험자산 선호심리 약화 등은 환시 변동성을 높일 소지가 있다"며 "2020년 달러/원 환율은 V자형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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