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먼데이 세일: 최대 60% 할인 InvestingPro지금 구독하기

들끓는 민심..."도쿄올림픽도 보이콧하라" 靑 청원 등장

입력: 2019- 07- 08- 오후 08:14
© Reuters.

[서울=뉴스핌] 하수영 채송무 기자 = 일본이 최근 반도체 핵심부품 등 수출 규제 조치를 시행한 데 대해 ‘우리도 불매운동 등 보복조치를 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0년 열리는 도쿄 올림픽을 보이콧(거부) 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5일 한 청원인은 ‘2020년 도쿄 올림픽 보이콧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게재했다.

8일 기준 1700여명의 국민이 이 청원에 동의했으며, 청원은 내달 5일까지 이어진다. 만일 8월 5일까지 이 청원에 20만명 이상의 국민이 동의할 경우 청와대는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2020년 도쿄 올림픽 보이콧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원인은 청원 글에서 “일본의 이번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일본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려서 그들에게 치욕을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원인은 “일본은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의 수출에 제동을 걸고 있으나,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해서 신속하고도 명시적인 대응책을 내놓고 있지 못하는 모습에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다.

청원인은 이어 “일본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을 건드려서 일본의 굴복을 유발하거나 또는 그들에게 치욕을 줘야 한다”며 “지금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통해서 잃어버린 위상을 되찾고자 하는데, 일본의 방사능을 이유로 도쿄 올림픽을 보이콧하는 것을 발표하고 다른 나라의 관심을 유도한다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그러면서 “많은 비공식 자료에 의하면 도쿄 지역의 방사능 수치가 높고,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이 일본 관광 호텔 등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이런 이유와 함께, 우리의 어린 선수들을 그런 위험한 곳에 보낼 수 없기도 하므로 도쿄 올림픽을 보이콧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일본 경제 제재에 대한 보복 조치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이 밖에도 수많은 국민들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보복해 달라’는 취지의 청원 글을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하고 있다.

‘일본의 제재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폐기를 대응 카드로 제시하라’, ‘일본 자동차 및 관광, 제품 등에 대한 불매 스티커를 제작해 모든 자동차에 붙이자’, ‘일본의 첨단재료 한국 수출 통제에 맞서 폐기물(석탄재) 수입 제한을 해야 한다’는 등의 청원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지난 1일에 게재된 ‘일본 경제 제재에 대한 정부의 보복 조치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은 8일 기준 3만 3000명 이상의 국민이 동의했다.

이 청원글의 청원인은 “우리 국민들은 일본 제품 및 관광에 대한 불매로 대응하고, 정부도 이번 경제제재와 관련해 상대방 관세 보복 또는 관광 금지, 수출 규제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감정적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감정적 대응을 하는 것은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냉정하고 침착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suyoung0710@newspim.com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