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5월28일 (로이터) - 안전자산인 금값이 25일(현지시간) 소폭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북한의 대화가 다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되살아난 탓이다.
금 현물 가격은 뉴욕장 후반 0.1% 내린 온스당 1303.34달러에 거래되었다. 금값은 이번주 0.9% 상승해 3월래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보였다. 장중에는 10일래 최고치인 1307.8달러까지 올랐다.
금 선물 6월물은 70센트(0.1%) 하락한 온스당 1303.7달러에 체결됐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시장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북한이 다시 유화적인 메시지를 주고받아 미 증시와 달러를 끌어올렸지만 금값은 전날의 상승분을 가까스로 붙잡고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카스텐 멘케 줄리어스 배어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북한 회담의 불확실성이 금에 일시적인 영향만 줄 것으로 전망했다. 멘케 애널리스트는 "달러와의 긴밀한 관계를 볼때 일시적으로 올랐던 금은 온스당 1300달러 아래로 다시 내려갈 것 같다"고 말했다.
달러로 가격이 매겨지는 금값은 달러가 약세가 되면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달러 약세로 인해 다른 통화를 가진 금 매입자들이 더 싼 가격에 금을 살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달러는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가 여전히 열려있다"고 말한 후 올해 신기록을 경신하며 올랐다.
투자자들은 금값이 심리적으로 중요한 1,300달러선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금값은 지난 1월 1년반래 최고를 기록한 후 1,310~1,360달러 사이에서 움직였다. 그러다 이달 들어서 달러 강세와 미 채권수익률 상승 등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은 가격은 0.6% 밀린 온스당 16.53달러를 기록했다. 장 초반에 1주반래 최고인 16.70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록은 0.4% 상승이다. 백금은 1.4% 하락한 온스당 896달러에 거래됐다. 주간 기록은 1.9%상승이다. 팔라듐은 0.3% 내린 977.15달러를 기록했다. 이번주 1.7% 가격이 올랐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