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5월09일 (로이터) - 미국의 대두와 옥수수 선물가격이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전장에서 급락세가 나타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북부 지방의 강우 전망으로 경작이 지연되고 있다는 우려 또한 상승세에 기여했다고도 말했다.
8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7월물 대두는 8-3/4센트 오른 부셸당 10.19-1/4달러에 거래됐다. 7월물 옥수수는 2-1/2센트 상승한 부셸당 4.02-1/4달러를 나타냈다.
7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3센트 오른 부셸당 5.14-1/2달러에 거래됐다. 7월물 경질 적동소맥은 1-1/4센트 하락한 부셸당 5.38-1/4달러를 나타냈다.
대두는 전일 10.10-3/4달러까지 내려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뒤 상승세를 탔다. 옥수수도 4달러 이하 수준을 나타낸 뒤 반등했다.
핵심 이슈는 경작 관련 날씨다. 전일 미국 농업부는 대두가 15%가 경작됐다고 발표했다. 5년 간 평균치는 14%다. 또한 농업부는 옥수수의 경우 39%가 경작됐다고 말했다. 5년 동안의 평균치는 44%다.
그러나 미네소타나 노스다코타 등 미국 북부 지역은 경작이 지연되고 있다. 게다가 이번 주 이 지역에 비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현장 작업이 중단될 가능성이 생겼다.
트레이더들은 오는 10일 발표될 농업부의 월간 공급·수요 보고서를 앞두고 포지션을 조정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2018~2019 작부연도에 대한 정부의 첫번째 공식 전망이 나올 예정이다.
AC트레이딩의 짐 거라크 대표는 "이번 보고서에서는 올해 옥수수 재고가 미국과 세계 전반에 걸쳐 급감할 것이라는 점이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밀에 대해서는 기술적 매수세와 쇼트커버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일주일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7월물 연질 적동소맥의 가격은 반등세를 나타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