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카라, 4월24일 (로이터) -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23일(현지시간) 유가가 계속 상승한다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이 맺은 감산 합의를 연장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란 석유부 사이트 '샤나(SHANA)'에 따르면, 잔가네 장관은 "OPEC 차기 회의에서 해당 사안과 관련된 결정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유가가 계속 상승한다면 (감산)합의를 연장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위적'인 유가 상승세를 지적하며 OPEC을 비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잔가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도 저유가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맞대응했다.
잔가네 장관은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상승으로 미국의 산유량이 증가해 세입이 늘고 국내 일자리가 증가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것(고유가)은 OPEC과 관계 없는 일인 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고유가를 두고 OPEC을 비난한다"라고 덧붙였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