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4월24일 (로이터) - 금값이 2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의 국채 수익률이 3%에 근접하고 투자자들이 달러 매입에 나선 가운데 금값은 2주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금 현물가격은 뉴욕장 후반 0.9% 하락한 온스당 1323.4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322.81까지 하락하며 2주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금 선물가격은 14.30달러, 1.1% 내린 온스당 1324.00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국 재무부가 러시아 대형 알루미늄 제조업체 루살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러시아 신흥재벌(올리가르흐) 올레그 데리파스카가 경영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그는 미국이 제재를 부과한 7명의 러시아인 중 한 명이다. 이에 미국이 러시아의 팔라듐 생산업체인 노르니켈로 제재를 확대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했다.
팔라듐은 5% 이상 하락한 톤당 971.72달러까지 내려갔다가 4.4% 내린 984.70에 마감됐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뉴욕장 후반 7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보다 앞서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3%에 거의 육박했다.
북한이 지난 주말 핵실험 중단을 발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한 점도 금 가격에 부담을 줬다. 북한은 한국 및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감이 풀어질 신호도 금값을 아래로 이끌었다.
은 가격은 2.8% 하락한 온스당 16.63달러를 기록했다. 백금은 0.2% 내린 온스당 920.3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910.75달러로 2주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