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4월24일 (로이터) - 알루미늄 가격이 23일(현지시간) 급락하며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일 낙폭은 8년래 최대치다. 미국 정부가 미국 기업들에 부과한 러시아 루살과의 사업 중단 시한을 연장해 주어 알루미늄 공급 부족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은 7% 하락한 톤당 229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10년 4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이다. 장중에는 9% 이상 밀리며 223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세계 2위의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루살과 관련된 미국인의 사업 중단 기한을 오는 10월23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알루미늄은 지난주 루살 제재 여파로 인해 2718달러까지 올랐다. 이달 들어 상승폭은 14%였다.
니켈도 하락했다. 미국이 니켈 생산업체인 노리스크 니켈을 제재 대상으로 포함할 것이라는 우려가 줄었다.
니켈은 3.8% 하락한 톤당 1만4265달러에 마감됐다. 장중에는 6% 이상 하락하며 1만383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7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보다 앞서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3%에 거의 육박했다.
구리는 0.7% 하락한 톤당 6943달러로 마감됐다. 납은 1.9% 내린 톤당 2320달러에 마쳤다.
아연은 0.1% 하락한 톤당 3229달러로 장을 닫았다. 주석은 3.1% 내린 톤당 2만1050달러로 장을 마쳤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