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4월24일 (로이터) - 미국의 대두 선물가격이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트레이더들은 중국 수요에 대한 우려가 나타난 여파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 최대 기름 생산용 대두 수입국인 중국과의 신규 거래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5월물 대두는 8센트 내린 부셸당 10.20-3/4달러에 마감됐다. 5월물 옥수수는 2센트 상승한 부셸당 3.78-1/2달러로 마쳤다.
5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1-3/4센트 내린 부셸당 4.61-1/2달러로 장을 닫았다. 5월물 경질 적동소맥은 1/2센트 상승한 부셸당 4.83-1/4달러로 마감됐다.
미드웨스트 마켓솔루션즈의 브라이언 훕스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민간 수출 거래 없이 또 하루가 지나가는 것을 봤다"며 "이 점이 대두 가격에 압박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농업부는 지난 11일 이후로 신규 대두 판매를 발표하지 않았다. 중국과의 마지막 거래는 지난 10일 발표됐다.
이날 아침 농업부는 대두 수출 집계치가 47만817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상 범위인 30만~60만톤 이내에 자리했다.
밀 선물 가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연질 적동소맥은 기술적 매도세가 발생하면서 장 초반 기록한 상승폭이 상쇄돼 소폭 하락했다. 반면 경질 적동소맥은 최근 미국 평원에 내린 비가 수확량 전망치를 개선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지 않으면서 소폭 상승했다.
옥수수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농업부 주간 경작 보고서에서는 농부들의 경작 속도가 4월22일 기준 일반적인 수준에 비해 한참 뒤처진다고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앞으로 몇 주간 미국 중서부의 기상 전망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은 옥수수의 강세를 억제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