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광해광업공단
미국의 금리 동결과 중국의 경기부양으로 6월2주차 세계 광물지수는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다만 유연탄만 현재 중국 경기를 반영해 하락했다.
20일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6월2주차 광물종합지수는 2759.91로 전주(2723.27)대비 1.4% 상승했다. 광물종합지수는 3년 간 평균수입 규모 상위 15개 광종을 산업적 중요도와 수입 금액에 따라 가중치를 두어 수치화한 지수다.
주요 광물가격은 유연탄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호주 뉴캐슬산 유연탄은 6월2주 톤당 137.23달러로 전주 대비 3.8% 하락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6월2주차 국제유가가 전주대비 2.3% 상승했으나, 중국의 5월 산업생산 부진 등 경기회복 지연으로 하락 압력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우라늄은 파운드당 56.96달러로 전주 대비 1.9% 상승했다.
니켈과 아연, 구리 가격은 모두 상승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로 달러가치가 하락하고 재고감소가 진행돼 가격이 상승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중국의 정책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책 추진으로 비철금속 상승 압력이 발생했다.
이 중에서 니켈 가격 상승은 중국의 5월 신에너지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60.4% 증가한 영향이 컸다.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배터리원료 수요 확대기대로 상승압력이 심화됐다. 구리는 주요 거래소 재고량 감소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6월2주차 LME, SHFE, NYMEX의 재고량 합계는 18만톤으로 전주대비 10.9% 급감했다. 특히 LME 재고량은 전주대비 11.5% 감소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철광석은 톤당 114.01달러로 전주 대비 3.4% 상승했다. 중국의 경기부양 및 조강 생산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니켈‧아연‧구리 등 비철금속과 같이 Fed의 금리인상 중단 결정과 중국의 정책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책에 힘입은 상승으로 설명했다. 중국 철강협회에 따르면 6월초 중국 주요 제강사들의 조강 생산량은 5월말 대비 6.5% 증가해 철광석 수요 확대를 견인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