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해광업공단
5월5주 저조한 중국 경기지표에 하락했던 니켈과 아연을 비롯해 철광석 유연탄 등 주요 광물 가격이 지난주에는 모두 상승했다.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12일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6월1주차 광물종합지수는 2723.27으로 전주(2651.53)대비 2.7% 상승했다. 광물종합지수는 3년 간 평균수입 규모 상위 15개 광종을 산업적 중요도와 수입 금액에 따라 가중치를 두어 수치화한 지수다.
지난주 주요 광물가격 중 유연탄이 가장 크게 상승했으나 5월5주(10.1%↓) 하락폭에는 못 미쳤다. 호주 뉴캐슬산 유연탄은 6월1주 톤당 142.58달러로 전주 대비 7.0% 상승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6월1주차 국제유가가 전주대비 2.2% 하락에도 불구하고 계절성 수요확대 전망으로 상승 압력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우라늄(NUEXCO, 주간현물가격지수) 가격은 파운드당 55.89달러로 전주대비 2.1% 상승했다. 4주 연속 상승세다.
지난주 중국 부동산 부양책으로 들썩인 철광석 가격 인상 효과도 지속됐다. 철광석은 톤당 110.27달러로 전주 대비 6.5% 상승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중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동월대비 4.6% 하락하는 등 경지지표가 부진하였으나 중국 상무부의 자동차 판매촉진책 등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상승 압력을 유발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주요항구 재고량은 전주대비 108만톤이나 감소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구리·니켈·아연(LME 기준) 등은 미국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속도둔화 전망에 따른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중국의 경기지표 부진에도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 및 미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둔화 불확실성이 감소하면서 상승 압력 발생했다.
최근 칠레 국영 코델코사가 구리 제련소인 ‘벤타나스 제련소’의 폐쇄를 결정한 데 이어 세계 1위 구리 광산인 에스콘디다광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급차질이 우려됐다. 니켈의 경우 LME 재고량이 전주대비 1% 감소하며, 7주 연속 감소하며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