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07일 (로이터) - 백악관 최고 경제 실세이자 작년 세제 개혁안을 주도한 콘 위원장 사임 소식에 7일 아시아 시장에서 위험 자산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콘 위원장은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 세폭탄 계획에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그의 사임에 대한 해외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 데이비드 코톡, 플로리다 소재 컴벌랜드어드바이저스의 회장이자 최고투자책임자
"콘 위원장 사임 소식은 분명 부정적인 '서프라이즈'다. 시장은 이 소식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시장은 무역전쟁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 아마도 북미자유무역협정(NFATA)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영웅이 될지 모른다. 그가 이런 호전적이고 공격적인 전략을 사용하다가 실패할까봐 두렵다. 미국은 무역전쟁으로 잃을 게 많다. 사실상 아무도 승리하지 못할 것이다. 무역은 제로섬 게임이기 때문이다. 무역장벽, 관세, 쿼터 등은 경쟁우위 개념을 약화시킴으로써 비용(인플레이션)을 높이고, 효율성을 낮추고, 새로운 시장 변동성을 야기하며, 국제 상거래 활동을 하는 기업들이 감당해야 할 환 리스크를 키울 것이다."
* 릭 머클러, 리버티뷰캐피탈매니지먼트 사장
"만약 당신이 매도 구실을 찾는다면 이번 발표는 확실히 단기 하락 압력을 초래할 것이다. 그는 월가에서 왔고 대형 기관투자가들은 분명 그를 신뢰했을 것이다. 대다수 증시 투자자들은 시장을 잘 이해하고 있는 그가 남아주길 바랐을 것이며 현 행정부의 경제 계획에 있어 그는 안정적 힘이었다.
그러나 현 행정부는 출발부터 혼선이 있었고 이번 일이 단일 뉴스거리 이상의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 하루 이틀이 지나고 나서도 시장에 의미있는 영향을 끼친다면 놀라울 것이다.
시장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시장의 근본적 견실함은 경제 성장과 새로운 세제 계획, 기업이익 증가라고 생각하고 있다."
* 폴 모티머-리, BNP파리바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
"시장은 이것이 분명 관세를 추진한다는 신호라고 걱정할 것이다. 철강과 알루미늄이 경제에서 비교적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엄청난 규모는 아니나, 이는 무역 전쟁으로 가는 길로 보이며 따라서 보복이 있을 것이다. 콘이 떠났기 때문에 대통령의 귀는 보호무역주의자들의 큰 목소리로 가득찰 것이다.
미국의 무역에 있어 진정한 문제는 중국인데 철강과 알루미늄은 중국에 태클을 걸지 않는다. 더 많은 조치가 나올 것이며, 아마도 지적재산권에 대한 조치가 나올 걸로 본다. 우리는 미끄러운 내리막에 서 있는데, 콘이 그동안 얼음 위에 소금을 뿌려줬었다."
(이진원ㆍ김지연ㆍ신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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