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월07일 (로이터) - 국제유가가 6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며 유가를 지지했다. 다만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증가했을 것이란 예상에 WTI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3센트 상승한 배럴당 62.60달러에 마감됐다. 브렌트유는 25센트 오른 배럴당 65.79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66.16달러까지 상승해 6거래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요 통화대비 달러의 가치가 일주일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를 지지했다.
북핵위험이 완화된 점도 위험 선호 분위기를 지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 수석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에 대해 논의할 용의가 있으며 대화기간 동안 추가 핵실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용 실장은 북한과 4월 말 판문점 남측 구역인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 관련 소식에 투자자들은 달러를 매도하고 원자재와 같은 위험 자산을 매수했다. 달러 약세는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원유 수입가격을 낮춘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된 미국석유협회(API)의 보고서에서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566만1000배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망치 272만3000배럴을 크게 웃돌았다.
이 소식에 정규장 마감 후 WTI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