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3월07일 (로이터) - 구리 가격이 6일(현지시간) 약 한 달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중국의 강력한 수요 전망이 구리가격을 끌어올렸다. 반면 아연가격은 재고 증가로 인해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1.4% 상승한 톤당 7004달러에 마감됐다. 지난달 14일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ABN암로의 캐스퍼 버저링 애널리스트는 "구리가격의 장기적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요가 양호할 것이며 올 2분기 공급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향후 몇 주내에 발표될 최대 금속 소비국 중국의 경제지표들은 안정적인 올해 초 성장률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과 공장 활동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LME에서 아연은 0.2% 상승한 톤당 3302달러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3272달러까지 내려가 지난해 12월28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LME 창고에서 투자자들이 활용 가능한(on-warrant) 아연 재고는 지난 이틀 간 111% 증가해 17만7000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올해 상하이선물거래소 창고의 재고도 두 배 증가해 15만톤을 나타냈다.
알루미늄은 0.1% 오른 톤당 2147달러로 장을 마쳤다. 중국은 올해에도 알루미늄 생산을 계속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켈은 1.9% 상승한 톤당 1만3690달러에 끝냈다. 납은 0.5% 오른 톤당 2438달러로 마감했다.
주석은 0.6% 하락한 톤당 2만1430달러로 장을 마쳤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