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3월07일 (로이터) - 미국의 겨울철 밀 선물 가격이 하락했다.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미국의 건조한 밀 재배지에서 밀 상태가 안정화했으며, 지난 주 8주 만에 최고치로 오른 뒤 수요가 줄었다.
6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5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2-1/4센트 하락한 부셸당 5.07달러로 마감했다. 5월물 경질 적동소맥은 4센트 내린 부셸당 5.41-1/2달러에 장을 닫았다.
미국 농무부는 전날 국내 밀 생산 1위인 캔자스주에서의 밀 작물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단 13%만 상태가 좋거나 양호했다. 그래도 직전주보다 1% 포인트 높은 수치다.
농무부는 오는 8일 월간 곡물 수급 전망을 내놓는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밀 수출 수요 부진으로 인해 농무부가 발표할 밀 재고가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밀 재배지나 아르헨티나 지역에서 강우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이집트는 이날 러시아에서 밀 17만5000톤을 수입했다. 유럽이나 미국의 밀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확인해주는 소식으로 풀이된다.
5월물 옥수수는 1센트 오른 부셸당 3.88-1/4달러에 끝냈다. 5월물 대두는 2-1/2센트 상승한 부셸당 10.74-3/4달러로 마감했다.
FC스톤의 매트 애머만 리스크 매니저는 "미국과 아르헨티나의 건조한 날씨에 대한 우려는 변하지 않았지만 그간의 상승 후 이날은 시장이 숨을 골랐다"고 말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