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3월06일 (로이터) - 금값이 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며 이탈리아 총선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과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들을 압도한 영향이다.
금 현물가격은 뉴욕장 후반 0.2% 하락한 온스당 1319.82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327.86달러까지 올라 지난달 27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미국 금 선물가격은 3.50달러, 0.3% 내린 온스당 1319.90달러로 장을 마쳤다.
TD증권의 다니엘 갈리 원자재 전략가는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이 상승한 것이 달러의 가치를 지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신임 연준 의장은 지난주 의회 증언에서 미국 경제의 긍정적인 전망을 시사하면서 올해 네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2% 상승했다. 장중에는 약 일주일 만에 최고치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힌 점은 금값 낙폭을 제한했다.
갈리 전략가는 "무역전쟁 가능성이 금값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무역전쟁 발생 여부는 연준의 정책 실수 가능성을 높일 것이고 이는 금값에는 호재"라고 말했다.
전날 실시된 이탈리아 총선에서는 헝의회(과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없는 의회)로 결론이 났다.
시장은 오는 9일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고용지표는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은 가격은 0.5% 내린 온스당 16.4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6.60달러까지 올라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백금은 0.2% 하락한 온스당 960.50달러를 나타냈다. 팔라듐은 0.9% 내린 온스당 982.47달러로 장을 마쳤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