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03일 (로이터) - 이번 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가 6주 연속 증가했다.
2일(현지시간) 에너지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 주(~3월2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1개 늘어 800개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4월 이후 최대치다. 6주 연속 증가세로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오랜 기간 동안 늘었다.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향후 산유량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1년 전 609개와 비교하면 훨씬 많은 수준이다. 유가가 2년간의 하락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에너지 기업들은 지난 2016년 중간부터 투자를 늘리기 시작했다.
이번 주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약 61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에 근접했다. 지난해 WTI는 50.85달러에 거래됐다. 2016년에는 평균 43.47달러였다.
WTI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약 60달러 수준에서 거래될 것이며, 내년에는 56달러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업체 코웬앤코에 따르면, 유가가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자신들이 모니터링하는 에너지 개발업체 65곳 중 58곳이 지난해보다 투자를 11% 늘리는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