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3월02일 (로이터) - 납 가격이 28일(현지시간) 두 달 반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달러 강세와 위험 회피 심리가 금속가격을 끌어내렸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납은 2.3% 하락한 톤당 2445달러로 마감, 지난해 12월1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LME 창고의 납 재고가 12%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는 2.9%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T코모디티의 간클라우디오 토리찌 파트너는 "금속가격들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세부적 요소들보다는 미국 달러와 증시 같은 매크로적 요소들을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의 2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을 상회,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시장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전날 별도로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PMI는 생산 활동이 예상보다 더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키웠다.
LME에서 니켈은 2.3% 내린 톤당 1만3475달러에 마감됐다. 마렉스 스펙트론의 알라스테어 문로는 "스테인리스강의 과잉재고가 중국의 투자 약세 심리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알루미늄은 0.7% 상승한 톤당 2147달러를 나타냈다. 브라질 법원은 노르웨이 알루미늄 생산업체 노르스크 하이드로에게 알루노르테 제련소의 생산을 50% 줄이라고 명령했다.
구리는 0.1% 내린 톤당 6922달러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13일 이후 최저치다. 아연은 1.2% 하락한 톤당 3407달러로 끝냈다.
주석은 0.6% 오른 톤당 2만1655달러에 거래됐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