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후폭풍에 국제유가가 14일(현지 시각)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47달러(4.6%) 떨어진 배럴당 71.3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3.32달러(4.1%) 밀린 배럴당 77.45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이날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해 12월 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은행주들이 급반등하고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336.26포인트) 오른 3만2155.40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은 것이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8%(64.80포인트) 상승한 3920.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14%(239.31포인트) 뛴 1만1428.15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