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5일 (로이터) - 미국 농무부(USDA)가 12일(현지시간) 올해 미국 옥수수 생산 예상치를 상향했다. 일리노이 주를 비롯한 주요 생산지 뿐 아니라 소규모 산지까지 풍작을 맞아 수확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USDA는 이날 발표한 곡물 공급-수요 보고서에서 옥수수 수확량 예상치를 기존 145억 7800만 부셸에서 146억 400만 부셸로 높였다. 평균 수확량은 에이커당 176.6 부셸을 기록했다.
USDA는 "옥수수와 대두 풍작이 기록적"이라며 재고는 모두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 기준 옥수수와 대두 재고는 각각 125억 1600만 부셸 및 31억 5700만 부셸을 기록했다.
대두와 옥수수의 경작지 면적은 각각 8952만 2000 에이커와 8270만 3000 에이커를 기록했다.
반면, 대두 생산 전망은 경작지가 늘어나 수확량이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했음에도 하향됐다. 최대 경쟁국인 브라질의 생산량이 치솟아 미국의 대두 수출 전망이 6500만 부셸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브라질의 대두 생산 전망은 1억 1000만 톤까지 상향됐고 수출 전망도 6700만톤까지 증가했다.
이에 USDA는 미국 대두 생산 전망을 기존 44억 2500만 부셸에서 43억 9200만 부셸로 낮췄다. 평균 수확량도 에이커당 49.5 부셸에서 49.1 부셸로 감소했다.
또한 USDA는 올해 겨울 밀의 경작지는 3260만 8000 에이커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09년 이래 최저치이지만, 시장의 예상보다는 높았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