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1월13일 (로이터) - 지난달 미국의 12월 근원 소비자물가가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주택 임대비용과 헬스케어 비용이 상승하며 올해 인플레이션이 모멘텀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지난해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신차와 중고차 트럭, 자동차 보험 가격이 상승했다.
전달(11월)에는 0.1%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1.8% 올라 전달의 상승률 1.7%에서 소폭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근원 CPI가 전월과 전년대비 각각 0.2% 및 1.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1% 올라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하회했다. 전달에는 0.4% 올랐다. 전년대비로는 2.1%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달 기록은 2.2% 상승이었다.
주요 품목별로는 12월 중 주거 임대료가 0.4% 상승했다. 자가 거주자의 임대 기회비용은 0.3% 올랐다. 전달 0.2%에서 상승속도가 빨라졌다.
메디케어 비용은 0.3% 상승했다. 처방전 비용이 1% 올랐다. 전달에는 0.6% 상승했다. 병원과 의사 방문 비용도 0.3% 올랐다.
가계의 신차 구입비용은 0.6% 상승했다.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자동차 보험비용도 0.6% 올랐다.
반면 의류 가격은 0.5% 떨어졌다. 휘발유 가격도 2.7% 내렸다. 전달에는 7.3% 올랐다.
식품 가격은 0.2% 상승했다. 앞서 지난 두 달 동안 식품 가격은 변함이 없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