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1월04일 (로이터) - 금값이 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달러 강세에 랠리가 막혔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에도 하락세는 지속됐다. FOMC 의사록은 추가 금리 인상이 다가오고 있다는 시장의 견해를 지지했다.
장중 금값은 석 달 반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며 매도세가 촉발돼 약 3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금 현물가격은 뉴욕장 후반 0.7% 내린 온스당 1309.35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321.33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금 선물 2월물은 정규장에서 2.40달러, 0.2% 상승한 온스당 1318.50달러에 마감됐다.
RJO퓨처스의 밥 하버콘 수석 시장 전략가는 FOMC의 지난달 의사록이 매파와 비둘기파 사이에 일부 의견 차이가 있음을 보여줬지만 "세제개혁안이 경제 성장의 촉매가 될 것으로 여겼다"며 "GDP 성장과 높은 소비자 지출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일 것이며 이는 금값을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록 공개에 앞서 미국 제조업과 건설업 지표가 견조하게 나오면서 달러가 3주간 이어진 하락세를 딛고 반등했다. 또한 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700선을 상향 돌파했다. 다우와 나스닥도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팔라듐은 0.7% 하락한 온스당 1084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팔라듐은 1096.50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은 가격은 0.7% 내린 온스당 17.06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17.24달러까지 상승해 6주 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백금은 0.6% 상승한 온스당 949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960.70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9월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