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2월26일 (로이터) - 북한이 새로운 유엔제재가 전쟁행위이자 전면적인 경제봉쇄와 같다고 주장한 후 중국은 25일 모든 국가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건설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엔 안보리는 22일 최근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새로운 제재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석유정제 제품과 원유의 대북 수출량과 북한 근로자들의 해외 외화벌이를 제한했다.
미국이 작성한 결의안은 북한으로 유입되는 원유 공급량을 연간 400만 배럴로 제한하고 북한이 또 다른 핵실험이나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할 경우 안보리가 이 같은 공급량을 더욱 축소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 결의안은 제재를 적절히 강화시킨 것이라며 일반인, 정상적인 경제거래 및 협력, 또는 인도주의적 지원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평화적 수단을 사용하고, 모든 관계국이 긴장완화를 위한 노력을 취하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일간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상황에서 우리는 모든 국가들이 자제력을 발휘하고 한반도 긴장완화와 문제 해결을 위해 선제적이고 건설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오래된 동맹국인 중국과 러시아 모두 유엔의 새 결의안을 지지했다.
북한 대외 무역의 약 90%를 차지하는 중국은 최근 반복적으로 모든 관련국의 자제와 진정을 촉구하고 대화 재개를 주장해왔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