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중국이 해외 입국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 기준 완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50% 오른 배럴당 85.9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의 코로나19 규제는 성장을 둔화시켜 원유 수요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중국 현지매체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19 방역대책으로 정한 입국자 격리기간을 현행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국 당국은 호텔 격리 2일, 자택 관찰 5일로 정해서 기간을 사흘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여전히 경기 둔화 이슈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하락하기도 했으나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정책 변화 가능성이 부각되자 상승했다"며 "이는 본격적인 중국발 수요 증가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