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mbar Warrick
Investing.com – 화요일(23일)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산 원유 공급 시 공급량 상쇄를 위해 감산을 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또한 이란 핵협상에 대해 이란과 미국에서 엇갈린 발언이 나오면서 아직 타결이 기대만큼 임박하지는 않았다는 신호가 나타났다.
WTI유 선물은 9:02 AM KST 기준 0.4% 상승한 90.75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0.1% 상승한 96.81달러를 기록했다.
OPEC을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유가 안정을 위해 감산을 할 수 있다고 발언하자 유가는 월요일의 하락세를 뒤집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발언은 이란 핵협상이 진전된다는 소식에 유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나왔다. 핵협상 타결 시 일일 1백만 배럴 이상의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추가 공급될 수 있다.
그러나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월요일 오후 늦게 이란은 미국이 핵협상 타결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중재를 맏고 있는 유럽연합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은 이란의 비난 내용을 부인하면서 이란의 유연성 덕분에 협상 타결이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이란은 이슬람혁명수비대(Islamic Revolutionary Guard Corps)를 테러조직 목록에서 제외해 달라는 요구 조건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한 제외 요구는 지금까지 협상의 난제였다.
한편, 월요일에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Axios)는 미국에 대한 이스라엘의 압박이 협상에 방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핵협상 타결 시 이란이 원유 수출 재개로 얻은 자금을 대이스라엘 테러 활동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것을 우려했다.
이란 핵협상 관련 소식은 EU 중재안 이후 최근 수 주일 동안 유가 움직임을 좌우했다.
또한 유가는 남은 2022년 수요 약세로 이어질 수 있는 전 세계 경제활동 둔화 신호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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