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02일 (로이터) - 금 1온스당 매입 가능한 원유가 올 초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금값 대비 유가 비중은 20 수준으로 6월 고점 27에서 후퇴했고 지난해 2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인 42에서 크게 밀렸다. 이 비중은 시장 신뢰 혹은 금융 위기의 전조 신호로 받아 들여진다.
삭소방크의 올레 한센 시니어 매니저는 "시장이 안전보다 위험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원유와 금의 전통적 관계는 지난 2014년 말 유가 급락으로 크게 왜곡됐다. 당시 막대한 원유 공급이 시장에 쏟아져 유가는 10년 만에 최저까지 밀렸다.
하지만 이제 원유시장의 수급이 균형을 찾으면서 금과 원유의 전통적 관계가 되살아나고 있다. 금은 올 들어 11% 올라 온스당 127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거의 9% 올라 2년 넘게 만에 최고로 뛰어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섰다. 금은 연말 거의 확정적인 미국의 금리 인상이라는 역풍에 직면하고 있다. 반면 원유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단결된 감산 협약에 상승세를 탔다.
유로존이 미국 성장을 좇아가며 주요 경제국들은 지난 수 년 동안 본 적 없는 수준으로 성장중이다. 투자 자신감은 계속 오르면서 원유/금 비중이 더 떨어질 여지가 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