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4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4일 장 초반 하락세다.
부진한 미국 서비스 지표와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글로벌 달러 약세 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날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던 코스피 .KS11 가 이날 상승 출발에 나선 영향이다.
미국의 7월 서비스업지수는 전월 57.4에서 53.9로 큰 폭으로 떨어져 로이터 전망치인 57.0을 크게 밑돌았다. 또한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워싱턴 대배심 명단에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포함됐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가 달러를 압박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날의 급락을 딛고 상승 출발한 가운데 외인들도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어 달러/원 매수 심리는 위축되고 있다. 또한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도 달러/아시아 통화들의 무게중심도 아래쪽으로 이동하면서 달러/원의 상단도 함께 눌리고 있다.
전일비 0.2원 오른 1129.0원에 개장한 환율 KRW= 은 이후 1126원 선까지 밀려 거래되고 있다.
(박예나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