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Investing.com - 금 가격이 2주래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이번 주 초반의 불길한 ‘플래시 크래시(일시적 가격 급락)’는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지난 48시간 동안 금 가격은 1,700달러 중반대를 회복했다.
뉴욕 코멕스 근월물 금 선물은 1.2% 상승하여 온스당 1,753.30달러를 기록했다.
이틀 전까지만 해도 3월 31일 이래 최저치인 1,726.50달러까지 떨어졌던 금 가격이 다시 오른 것이다. 월요일 미국 장이 열리기 전 아시아 장에서 코멕스 근월물 금 선물은 1,672.80달러까지 급락하며 ‘플래시 크래시’를 겪었다.
수요일 금의 반등은 달러 지수가 5거래일간 처음으로 하락하면서 나타났다. 미 10년물 국채 금 역시 일주일 랠리 이후 하락했다. 달러와 미 국채금리는 보통 금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7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예상치와 비슷하게 나오면서 달러와 미 10년물 국채는 하락했다. 7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5.4% 상승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거의 변함이 없었다.
뉴욕 소재 온라인 브로커 오안다(OANDA)의 크레이그 에를람(Craig Erlam)은 “낮은 국채금리와 달러 약세로 금 가격이 지지를 받아 1,750달러선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또한 에를람은 “금 가격이 급락한 것은 불과 며칠 전이었다”며 “아시아 장의 비유동적인 상황에서 향후 돌파를 위한 연료를 채웠다”고 덧붙였다. “1,750달러선을 테스트하는 금 가격은 플래시 크래시 이후 자가 조정 단계로 볼 수 있으며, 오늘도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한다면 저항선 돌파를 재차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금 가격은 지난 금요일 예상치를 상회한 7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미 연준이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1,200억 달러 규모의 월간 자산 매입을 축소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부양책 축소와 궁극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달러와 미 국채금리를 단기적으로 상승시키고, 반대로 금은 약세를 겪게 될 수 있다.
금 가격은 지난 1월부터 거친 움직임을 이어갔는데 이는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것이다. 그때 사상 최고치인 2,000달러를 기록한 후 하락하여 횡보세를 유지하다가 코로나 백신의 효능이 발표된 11월부터는 시스템적 어려움으로 급락했다.
금 가격은 1,675달러까지 떨어진 이후 오랜 약세를 뚫고 5월에는 1,905달러까지 반등했다. 하지만 그때 숏셀링이 시작되면서 금은 한동안 1,700달러에서 1,800달러 사이 박스권에 머물렀으며, 최근 1,600달러를 향한 급락을 겪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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