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Investing.com - 금은 주간 그리고 월간 기준으로 상승했다. 미 연준이 즉각적인 부양책 축소 또는 기준금리 인상에 반대하는 단호한 입장을 보이면서 금 가격이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그 어떤 광물도 7월 실적에 대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3분기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금, 은, 팔라듐, 백금 등 주요 광물에 대한 전망 그리고 그중 어떤 광물이 8월에 상승할지 궁금해진다.
인도 콜카타 소재 S.K. Dixit Charting의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인베스팅닷컴 독자들을 위해 광물별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그는 금이 지난 9개월간 실적이 들쑥날쑥했지만 그래도 가장 매력적인 펀더멘털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 코멕스 근월물 금 가격은 1% 하락하여 온스당 1,817.20달러를 기록했고, 주간 기준으로는 1% 상승했다.
더욱 중요한 점은 7월에 금 가격이 거의 3% 상승했다는 것이다. 지난 6월에 금은 7% 급락하여 2016년 11월 이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6월 실적을 뺀 나머지 몇 달 동안 금 가격은 괜찮았다. 5월에는 약 8% 상승, 4월에는 3% 상승했다. 2021년 들어서는 총 4% 이상 상승했다.
딕싯에 따르면 금 현물 월간 차트가 중간 볼린저 밴드의 1,770달러에서 지지를 받고 있으며 20개월 지수이동평균은 1,740달러다.
그는 스토케스틱 상대강도지수 16/15로 골든 크로스오버를 형성했으며 이는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충분한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또한 “금이 1,770~1,740달러를 유지한다면 트레이더들은 1,870~1,916달러 범위를 바라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 소재 온라인 브로커 오안다(OANDA)의 리서치 부문 대표 에드 모야(Ed Moya) 또한 최근 불규치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금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
그는 “금 강세론자들이 꽤나 낙관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미 연준의 입장, 지속되는 델타 변이 우려 그리고 글로벌 채권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기술적인 매수세 시작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2주간 큰 움직임이 없던 금 가격은 지난 수요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연준은 아직 미국의 기준금리를 올릴 준비가 안 되었으며 코로나 팬데믹으로부터의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해 자산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또한 파월 의장은 매달 1,200억 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 매입에 대한 축소 논의를 시작하기를 거부하면서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연준의 이중 목표인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향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논리다.
지난 목요일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주 연속 40만 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 고용시장의 부실한 회복 상황을 지속적으로 보여 준다.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 측정 수단으로 선호하는 개인 소비지출 물가지수(PCE)는 6월에 전년 대비 3.5% 상승했으며, 이는 30년래 가장 큰 폭의 상승이었다. 지난 6월은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이 컸던 시기다.
금 가격은 지난 1월부터 거친 움직임을 이어갔는데 사실상 작년 8월부터 시작된 것이다. 당시 사상 최고치인 2,000달러를 기록한 후 하락하여 횡보세를 유지하다가 코로나 백신의 효능이 발표된 11월부터는 시스템적 어려움으로 급락했다. 어느 순간 금 가격은 1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1,674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그러다 금 가격은 오랜 약세를 뚫고 5월에 1,905달러까지 반등했다. 하지만 이때 숏셀링이 시작되면서 금은 1,700달러에서 1,800달러 사이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금은 현재 50일 단순이동평균과 100일 단순이동평균 구간에서 다지기가 진행되고 있다. 다음주에 금 가격이 1,850달러 이상으로 올라간다면 1,900달러선까지도 올라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금에 대한 위험 요인은 미국 고용시장이다. 다음 주 발표 예정인 7월 비농업 고용건수가 예상치보다 훨씬 좋은 실적을 보인다면, 가까운 미래에 부양책을 유지하면서 낮은 금리를 오래 유지하려는 목표를 가진 연준의 상황이 복잡해질 것이다. 미국 고용 지표가 크게 향상된다면 금 가격은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기타 광물 분석
딕싯은 “은 가격은 월간 차트에서 강세 신호를 딱히 보이지는 않고 있다”며 “7월에는 전체적으로 약세 속 횡보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딕싯은 스토케스틱 상대강도지수가 70/65로 네거티브 상황이므로 은 현물이 추가 하락할 여지가 충분하며, 중간 볼린저 밴드인 22.50달러를 테스트할 것이며 여기서 회복한다면 30달러선까지 올라설 수 있다고 말했다.
휘발유 차량 촉매로 쓰이는 팔라듐에 대해 딕싯은 “3개월 연속 팔라듐은 한계이익 유지에 실패했고 안 좋은 분위기로 하락 마감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팔라듐 현물의 스토케스틱 상대강도지수는 40/23로 네거티브 크로스오버 상황이며 400달러 정도 조정을 받아 2,450~2,250달러 정도로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젤 차량 촉매로 쓰이는 백금에 대해 딕싯은 “백금 가격이 역망치형 약세 패턴을 지속적으로 형성하고 있으며 100포인트 추가 하락하여 955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1개월간 가격 행동은 하락으로 편향되어 있고 975~955달러 영역에서 고정적인 수평 지지를 테스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딕싯은 현물 백금의 스토케스틱 상대강도지수는 60/79로 네거티브 확대가 강화되면서 백금 가격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간 볼린저 밴드는 975달러와 만나고 있으므로 “백금이 푹신한 바닥으로 역할을 하면서 반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유 시장 및 유가 요약
유가는 지난주 최고의 실적을 보였다. 원유에서 휘발유, 디젤유까지 미국의 재고 감소량이 확대되면서 유가 강세론자들의 긍정적인 전망이 강해졌다.
7월에 WTI유 및 브렌트유 가격은 상승하면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금요일 WTI유는 0.5% 상승한 73.95달러였다. 지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2.1% 상승하여 5주래 최고 상승을 기록했다. 7월 전체적으로도 0.7% 상승했다.
지난 금요일 브렌트유는 0.4% 상승한 75.41달러였다. 주간 기준으로는 1.8% 상승하여 6주래 최고치였으며 7월 전체로는 1.1% 상승했다.
유가는 지난주 하락 출발했으나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이 제공하는 7월 23일 주간 원유 재고 데이터가 408만 9천 배럴 감소로 나타나 애널리스트 예측치인 292만 8천 배럴 감소보다 훨씬 크게 감소하자 유가는 곧 회복되었다.
원유 재고 급락은 정유회사들이 미국 여름 휴가철 피크 시즌의 예상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최대한으로 휘발유를 생산하면서 나타났다.
미 에너지정보국에 따르면 정유회사들은 7월 23일 주간에 전체 생산 용량의 91.1%를 가동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8년 여름철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휘발유 재고 역시 7월 23일 주간에 225만 배럴 감소했다. 예측치는 124만 배럴 감소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70만 배럴 감소로 예상되었던 디젤 중심의 정제유 재고가 무려 4배 이상인 310만 배럴 감소했다. 이러한 대폭 감소는 트럭 및 상업용 운송 연료에 대한 수요가 휘발유 소비 못지 않게 강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지난주 초 유가는 코로나 델타 변이 우려로 인한 역풍 이후 다소 하락했었다.
그러나 원유에 대한 투자자 위험 성향이 최근 다시 높아지면서 유가 강세론자들이 시장 분위기를 좌우하고 있다. 한편, 미국 및 기타 지역에서의 델타 변이 위협 증가는 매주 유가가 상승했던 올해 초와 비교했을 때 더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
에너지 시장 일정
8월 2일 월요일
Genscape 설문조사를 통한 쿠싱 재고 데이터
8월 3일 화요일
미국석유협회 주간 원유 재고
8월 4일 수요일
미국 에너지정보국 주간 원유 재고
미국 에너지정보국 주간 휘발유 재고
미국 에너지정보국 주간 정제유 재고
8월 5일 목요일
미국 에너지정보국 주간 천연가스 재고
8월 6일 금요일
베이커 휴즈 주간 굴착장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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