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5월17일 (로이터) - 세계 경제, 금융, 정치적 상황이 지금처럼 불안했던 적도 없지만, 세계의 부자들은 향후 1년간 "자신의 재정에 큰 타격없이" 불확실성의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을 확신하는 것으로 17일 공개된 서베이 결과 확인됐다.
7개국의 백만장자 2,8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UBS자산운용의 서베이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대한 우려의 정도도 높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감과 낙관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2%는 지금이 역사상 가장 예측하기 힘든 시기라고 답했다. 또 4분의 1 이상은 자신의 투자를 리뷰하고 있고, 절반 가까이는 그럴 생각은 있지만 아직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하지만 4분의 3 이상(77%)이 "불확실한 이벤트로부터 생기는 금융 리스크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51%는 자신의 재정이 앞으로 1년간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 13%를 크게 웃돌았다.
아울러 장기 목표 달성을 낙관하는 이들이 절반 이상(57%)으로, 비관하는 이들(11%)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요한 결정을 내릴때 자신의 본능을 믿는다는 응답은 86%로 압도적인 수치를 가리켰다.
UBS자산운용은 "대부분의 백만장자들은 재정에 큰 타격없이 힘든 시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다고 확신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들은 경제적, 금융적 리스크를 큰 걱정거리로 꼽고 있고 세계의 기업 및 금융시스템에 대한 심각한 의구심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