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4월25일 (로이터) -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초반에서 60달러 초반 사이에 머물고 과잉공급으로 인해 70달러에 이르기는 힘들 것으로 비톨의 코휘이멩 아시아 지사장이 전망했다.
코휘이멩 아시아 지사장은 3월은 통상 에너지 수요가 겨울과 여름보다 적은 데다, 이 기간 아시아 정유업체들의 유지보수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며 원유 거래가 줄어드는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유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3월 원유시장에서 과잉공급이 심화되는 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정유업체들이 다시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도 거래가 반등할지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유럽, 중국, 인도, 미국을 필두로 전세계적으로 원유 수요가 늘고 있지만 공급이 여전히 수요를 웃돌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미국의 대아시아 원유 수출 규모가 크게 늘었으며, 중국 산둥성으로의 미국 원유 수출량이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 사이 크게 증가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 원유 생산업체들이 효율성을 개선해 생산비용이 낮아진 데다, 미국산 경질유에 유리한 2020년 글로벌 유황배출 규정, 낮아진 운임료 등으로 인해 미국의 대아시아 원유 수출은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