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1년 5월 2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Investing.com - 화요일 금 가격은 20주만에 처음으로 1,900달러를 돌파했다.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작년의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하기를 바라는 금 강세론자들이 말하는 핵심 가격대에 이르렀다.
뉴욕 COMEX의 2021년 금 6월물 선물 가격은 장중 1,901.15달러로 상승한 후 1,898달러로 마감되었다. 이는 전일 대비 0.7%(13.50달러) 상승한 수치다.
금 현물 가격이 1,900달러에 이르렀던 때는 지난 1월 9일이 마지막이었다. 그 이후 금 가격은 11개월래 최저치인 1,674달러까지 내려갈 정도로 약세를 보인 적도 있었다.
실시간 거래를 반영한 금 현물 가격은 5:20 AM KST(20:20 GMT) 기준 1,900.02달러를 기록했고 장중 최고 가격은 1,900.28달러였다.
트레이더 및 펀드매니저들은 금 선물 가격 대신 시세를 바로 반영하는 금 현물 가격을 통해 향후 금 가격의 방향을 예측하곤 한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3.4% 하락한 1.55%를 기록했다.
유로화 등 세계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추적하는 달러 지수는 0.2% 하락한 89.67이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1.7% 이상으로 상승했고, 달러 지수도 미국 경제가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난 회복세로 다양한 경제 지표들이 인플레이션 상승 조짐을 보임에 따라 92이상으로 오른 바 있다.
미 연준은 수 개월간의 팬데믹 침체 이후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증가한 수요를 공급망이 따라잡지 못하는 병목 현상으로 인해 물가 상승 압박이 발생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 연준의 FOMC 회의에서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의원들은 인플레이션 압박은 “일시적”이며 경제가 팬데믹에서 완전히 회복되면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당장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사실, 2주 전까지만해도 소비자 지수부터 산업, 생산자 지수에 이르기까지 모든 데이터가 상승세를 보였다. 주택 가격부터 주택 공급에 필요한 원자재 가격까지 사실상 모든 것의 가격이 올랐고 이로 인해 2021년의 인플레이션 상승이 35년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까지 나왔다. 그러나 지난 며칠간 이런 우려가 해소되면서 미 국채금리와 달러 가격은 다시 낮아진 상황이다.
화요일 금 가격이 1,900달러를 돌파했던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비트코인의 약세다. 비트코인 가격은 4% 하락한 38,000달러였다.
올해 초에는 금 대신 비트코인으로 투자 자금이 몰렸고 4월 비트코인은 64,000달러를 넘어설 만큼 급등했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인 오안다(OANDA)의 애널리스트 에드 모야(Ed Moya)는 “비트코인은 올해 초 4개월 동안 금의 자리를 대신해왔다. 그러나 환경 및 규제 우려 때문에 무모한 비트코인 매수는 종료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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