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17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17일 오전 제한적인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말 동안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 때문에 고조됐던 우려가 일정 부분 되돌려지면서 장 초반 한때 환율은 하락 압력을 대폭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이 핵실험 대신 미사일 도발에 나서는 등 지정학적 긴장감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면서 환율의 하단 지지력은 강화되는 모습이었다.
전일비 1원 내린 1139.0원에 개장한 환율 KRW= 은 1133원 선까지 속락한 뒤 1136원 선으로 낙폭을 줄였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불안 심리로 숏 심리에 힘이 실리지 않는 가운데 오늘 약 6천억원 상당의 외인 배당금 지급도 예정되어 있어 이래저래 환율은 하방경직성을 강화하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개장 직후 강한 매도세가 해소된 이후 환율은 점차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면서 "수급 쪽도 관망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로썬 시장이 양방향에 있어 확신이 없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정학적 우려 등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우세해 보이는데 환율의 상승 시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롱 물량이 해소되면서 예상외로 낙폭이 커졌지만 결제가 유입되면서 환율은 반등 중"이라면서 "다만 고점 매도 물량도 나오는 등 상단이 크게 열릴 분위기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전 11시13분 현재 환율은 전일비 4원가량 내린 1136원 선에서 등락 중이다.
코스피 .KS11 는 0.4% 상승 중이며 외인들은 400억원 상당 매도 우위다.
▶ 시가 1139.0 고가 1139.0 저가 1133.8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13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409억원 순매도
(박예나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