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3월02일 (로이터) - 외국인 투자자들이 1월 중 근 3년래 가장 빠른 속도로 영국 국채를 매도했으나, 브렉시트에 따른 불안감이라기 보다는 지난해 후반 매수세에 따른 보유량 조정인 것으로 보인다고 애널리스트들이 밝혔다.
1일(현지시간) 영란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은 1월 중 길트채를 75억9000만파운드(94억달러)어치 순매도해 2014년 3월 이후 최대 월간 매도량을 기록했다. 12월에는 29만7000파운드를 매도한 바 있다.
영란은행은 유럽연합(EU) 탈퇴 절차가 진행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영국 자산을 피하기 시작하는지 그 신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월 매도로 외국인들의 3개월 이동 매수 규모는 50억파운드로 낮아졌다. 2개월 전 3개월 이동 매수 규모는 394억3000만파운드로 1986년 영란은행이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해외 중앙은행과 국부펀드들은 지난해 후반 브렉시트 표결 이후 급락한 파운드의 포트폴리오를 채우기 위해 길트채를 대거 매입했고, 1월 매도세는 파운드가 그 달에 달러 대비 2% 상승한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UBS의 존 레이스는 "해외 투자자들의 길트 움직임은 파운드 방향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