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에 있는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한화그룹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업체의 자금운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금 13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3일 발표했다.
그룹의 제조·화학·서비스 분야 주요 계열사들은 협력업체들에 지급할 약 1300억원의 대금을 설 연휴 전에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대금을 조기 지급받게 되는 업체는 2400여개에 이른다. 업체에 따라서는 최대 60일 정도 앞당겨 지급받는다. 그룹은 지난해 설(900억원)과 추석(1000억원)에 조기 지급한 금액보다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지역 특산품 등을 구매해 사내 상주 협력업체 및 용역직원, 주요 고객들에게 설 선물로 증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지역 특산품 구매 금액만 40억원에 이른다.
이 밖에도 주요 계열사들은 지역 사회를 위한 나눔활동도 진행한다. 충남 천안에 있는 갤러리아 센터시티점에서는 설 연휴를 앞두고 지역 농수산품 매장인 ‘아름드리’ 매장에서 판매되는 충남지역 우수 특산품들에 대한 판매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해 지난해 설 명절 기간 대비 10% 이상의 매출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디펜스, 한화테크윈,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 등 5개사는 성남시내 저소득 1000세대에 생필품 세트를 전달한다. 한화손해보험은 독거 어르신 150명에게 쌀 등 식품키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 창원사업장은 지역 550가구에 각각 쌀 10㎏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화토탈은 서산 지역 농산물로 구성된 세트를 국내 거래선 25개사 구내식당에 무료로 공급한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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